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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독주 끝나나 했더니… 코스피와 삼전·하닉 동조화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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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증시의 가파른 상승 이후 조정을 거치며 업종별 순환매가 확산되고 있지만 코스피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 동조화는 오히려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대형주의 독주 장세는 완화됐지만 지수 향방을 좌우하는 양대 대형주의 지배력은 여전히 절대적이라는 분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코스피와 삼성전자의 상관계수는 약 0.64~0.94 범위에서 움직였다. 2024년 상반기에는 0.6대 중반까지 낮아졌지만 2025년 하반기부터 상승세가 뚜렷해졌고, 올해 들어 오름폭이 더 가팔라졌다. 지난 7월 8일부터는 0.90을 웃돌고 있다.

0.9를 넘어선 시점은 코스피와 대형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함께 움직인 때와 맞물렸다. 7월 8일 코스피는 전날 4.91% 하락한 데 이어 5.35% 급락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6.25%, 5.68% 떨어졌다. 반도체 고점 논란과 중동 리스크가 겹치며 지수와 양대 반도체주가 이틀 연속 동반 하락한 시기다.

SK하이닉스는 변동폭이 더 컸다. 2020년 이후 코스피와의 상관계수는 약 0.48~0.91 사이를 오갔고 2024년 초중반에는 0.5 안팎까지 하락했다. 당시 AI 투자 확대 속에 SK하이닉스가 HBM3E 양산에 돌입하고 연간 HBM 생산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수요가 강해지면서 개별 성장 동력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됐다.

이후 상관계수는 다시 빠르게 올라 지난 7월 31일부터 0.90을 넘어섰다. 당시에도 코스피가 17.91% 급반등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6.81%, 29.95% 뛰는 등 대규모 동반 상승이 나타났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 200’ 상장지수펀드(ETF)의 코스피 상관계수가 같은 기간 약 0.97~0.99로 1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한 점을 감안하면, 개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최근 지수 추종 ET에 가까운 수준까지 올라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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